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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연칼럼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환경 문화 운동

언제 그런 날 올까 <생각하는 문화공간> 2001.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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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2회 작성일 23-01-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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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런 날 올까 

 

 이창우님 ㅣ 동대문구청소행정과장

 

 

이른 새벽 눈비비고 일어나 

아침밥 몇 술 뜨는둥 마는둥

출근을 한다.

순찰차에 몸 옮겨 싣고

도로변을 달리며 가로청소 확인

골목길에 접어들며 분리수거 확인

땀에 젖은 미화원직원들과

눈인사를 하노라면

어느새 아침 해가 솟는다.

일 끝내고 돌아서는 미화원 얼굴에

웃음 꽃이 필 날은 언제 오려나

방금 치운 자리에 금새 또 쓰레기가 쌓이고

목이 터져라 분리수거를 외쳐도

대답없는 메아리

때로는 그러는 이들이 야속하여 원망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없다면

누가 있어 이 궂은 일 할까?

낯선 아주머니가 건네주는 요구르트 한병에

오만 감정, 쌓인 피로 한꺼번에 싹 가신다.

언제 그런 날 올까?

주민과 함께하는 청소 일등구

깨끗한 동대문구를 함께 만들 그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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