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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물부족 아주 작은것부터 바꿔보자
등록일 2017-01-19 조회수 16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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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아주 작은것부터 바꿔보자 

글쓴이 : 관리운영자 조회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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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아주 작은것부터 바꿔보자 

얼마 전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에서 느낀 것 중에 무엇보다 물과 관련한 선진국의 습관이 인상 깊었습니다.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호주나 뉴질랜드는 물 풍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한 방울의 물이라도 함부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다른이들의 눈에는 다른 부분의 모습들이 보였겠지만 화장실을 문화의 공간이라며 가꾸는 운동을 하는 사람의 눈에는 단연 화장실의 물 사용부분이 들어왔습니다. 화장실 사용 후 필요 이상의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변기자체에 부착한 절약장치를 비롯 아예 설치 시부터 사용자가 대. 소변의 구별을 버튼으로 크게 작게 또한 쉽게, 편하게 사용하도록 만들어 놓은 시스템들이 제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만 그런 설치가 되어 있었으면 그런가보다라고 생각 했을 텐데 시골 작은 마을의 화장실에서도 깊은 산 속 어느 곳에서 만나는 화장실에서도 똑같은 물 절약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것에 감동했고 놀랐으며 부러웠습니다.


국제물관리연구소(IWIM)는 2000년 연구조사를 통해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2025년에는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2005년부터 전 세계 인구 3분의 1 이상이 이미 물 부족을 겪고 있다는 결과를 다시 발표했습니다. 2009년부터는 물 부족 사태가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가 그 실상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우리가 물 부족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 유엔은 이집트 모로코 리비아 등과 함께 한국을 심각한 물 부족 국가군의 하나로 포함시켜 놓기도 했습니다.


물이 풍부한 나라인 호주나 뉴질랜드에서의 화장실 물 절약 방법을 보면서 물 부족 국가 군에 속한 우리는 아직 현실을 깨닫지 못 함인지 체감이 안 됨인지 조금은 걱정스럽고, 우려도 됩니다. 
얼마전 TV 방송을 보다가 케냐에서 일어나고 있는 물부족의 실태와 중국에서도 가뭄으로 인한 이상기후의 물부족실태를 보면서 물의 소중함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후손에게 돌려줘야하는 자원을 모두 써버린 선조들이라는 오명을 남길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절약이 필요한 게 물뿐 이겠습니까만.. 
지구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선 당장 1년후가 예상이 어려운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 당장 아주 작은곳 화장실에서부터의 절약으로 곳곳으로 번져 나갔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필자 : 표혜령 -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상임대표 / 한국관광공사 열린공기업위원 / 행정안전부 공중화장실 자문위원 / 서울시 공중화장실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