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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연칼럼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환경 문화 운동

[교통산업신문 2000. 11. 13] 화장실은 문화인의 척도입니다. 이젠 개개인이 나설 차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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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8회 작성일 17-01-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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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한국관광의 해, 2002년 월드컵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한 요즘. 우리화장실 현주소를 돌아보고,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각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화장실은 단순히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이에 관심 있는 이들이 먼저 나서<화장실문화시민연대/webmaster@restroom.or.kr>를 만들고 '아름다운 생활공간 화장실'가꾸기 위해 작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화장실 한줄로 서기운동 캠페인 등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 것. 낙후된 화장실 문화를 향상시켜 누구나 기분 좋은 화장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화장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의 표혜령 사무국장과 자원봉사자 김명숙 씨를 만나보았다

▲먼저<화장실문화시민연대>란 어떤 단체인가?
-지난 1999년 12월 13일 낙후된 화장실문화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계의 시민단체들이 모여 창립했습니다.'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깨끗, 쾌적, 그리고 아름답게'란 슬로건을 가지고 우리의 문화척도인 화장실을 가꾸고 있는 순수 민간 시민운동 단체이죠.(표혜령 사무국장)

▲<화장실ㆍㆍㆍ>이 발족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 가는데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
-서울시와 함께 4800여 곳의 시내 화장실실태조사를 벌였고, 미운 화장실 고발센타도 열었습니다. 신고 받은 곳은 직접 찾아가서 깨끗하게 청소해지요. 또 지하철역 화장실을 중심으로 그림 및 명시 부착운동을 펼치기도 하고, 화장실 문화 가꾸기 관련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습니다. 그외 계간지 '생각하는문화공간'을 통해 각계 분들의 생각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참 얼마 전에는 '화장실 청소 119자원봉사대' 발대식을 갖기도 했습니다.(표)

▲사실 화장실 하면 먼저 '더럽다'란 생각이 떠오르는데, 어떻게 자원봉사를 하게 됐는지?
-처음엔 저도 과연 어떤 봉사를 할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했죠. 그런데 누구나 이용하는 화장실, 누군가는 꼭 해야 할일이라 생각하니 사명감이 생기더라구요. 얼마전에는 만리동 재래시장에 있는 공중화장실에 가게 됐는데 정말 말도 못하게 지저분했어요. 냄새가 얼마나 역한지 나중에는 헛구역질까지 났답니다. 그래도 나중에 저희들 손에 의해 깨끗하진 못브을 보니 그 만크 뿌듯했어요.(김명숙 자원봉사자)

▲그외 할동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정말 그동안 많은 분들의 격려와 문의에 힘을 얻기도 하고, 감동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화장실이라는 것이 있기만 하면 되지 별 유난을 다 떠네." 라며 화장실문화 가꾸기를 '별난 짓'으로 받아들이는 일부 건물주나 업소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저희들이 지향하는 화장실도 외향에만 치우쳐서 사치나 호화를 유도하는 화장실이 아닌 꼭 필요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깨끗한 공간을 의미하는데 말이죠.(표)

▲시민들에게 당부할 얘기가 있다면?
-어느 외국인 여자 관광객이 서울시내 화장실을 1시간 이상 찾다가 울어버렸다'란 신문기사가 생각납니다. 외국 관광객 여론 조사 결과 화장실 불편이 언어불편, 교통불편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면서요? 비단 외국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들의 생활이보다 편리하고 유기 있기 위해 시민 스스로 화장실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각자 개인부터 화장실을 깨끗하게 이용하고, 좀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그리고 좋은 화장실은 물론 미운 화장실을 보시게 되면 저희들에게 신고해 주세요(02-752-4242,4245).성숙한 화장실 문화를 위해 항상 출동대기하고 있겠습니다.

교통산업신문
조혜선/alj@netian.com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 표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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