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아름다운 화장실 2000. 11. 13 ] "화장실문화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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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문화시민연대는 말 그대로 화장실과 관련한 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시민단체로서, 녹색소비자연대의 표혜령씨가 주축이 되어 지난 1999년 7월, 모니터 요원들의 교육을 실시하고 화장실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곳에 이어 8월, 토론회를 가졌고 12월 13일 정식으로 발족하였다. 주요타켓이 되는 화장실은 공중화장실과 다중이용화장실로 , 공중화장실은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화장실을, 다중이용화장실은 지하철, 주유소 및 대형 건물에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화장실을 말한다. 시민연대에서 펼치는 화장실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불편없이 적재적소에 있는 화장실, 관리하는 사람과 이용하는 사람이 서로를 고맙게 여길 수 있는 매개로서의 화장실」 을 만들겠다는 것. 그래서 현재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화장실들이 제대로 관리되고 이용될수 있도록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을 바꾸는 것을 주요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민연대에서 펼치는 사업은 총16가지인데, 그 첫번째는 화장실 내부에 그림과 시가 있는 팻말을 부착하는 것이다.『 아름다운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어구를 중심으로 하는 이 팻말은 1차적으로 서울 도시철도공사역 내의 화장실 1,200개소에 부착되었고, 계속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유아와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화장실 사용의 기본 에티켓과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용 비디오를 제작하고 있으며 , 우리 나라 화장실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이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는 것과 자물쇠가 잠겨진 화장실이 많다는 것임에 주목하여 화장지 부착 의무화 를 권장하고 다중이영화장실의 개방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휴지 도난방지를 위한 디스펜서의 부착을 원하는 경우 관련업체와 연대하여 부착해 주고, 시민에게 편리함을 주고자 화장실을 개방하는 건물의 주인에게 시민이 주는 감사의 인사 및 행정기관의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행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고발전화 창구를 개설하여 아름다운 화장실을 추천하고 미운 화장실을 고발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는 시민들이 직접 불만사항을 건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확실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 시정조치 할 수 있는 점을 지닌다. 서울시의 보조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 고발전화 창구는 지난 1월 18일 개설된 이래 3월 10일까지 약 260건이 접수되었고, 접수된 화장실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을 통한 시정조치 명령이 떨어졌다. 한편 서울소재 517곳의 공중화장실과 4,300여 개소의 다중화장실에 대한 실태조사를실시하여 악취, 화장지 배치, 장애인고려 등 세부종목별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였는데. 이를토대로 화장실별 ㆍ구지역별로 일련번호를 만들어 관리함으로써 화장실의 관리를보다 체계화하려고 한다. 이밖에도 월간 「좋은 화장실」발간, 아름다운 화장실팻말 부착운동, 1인1화장실 가꾸기 자원봉사자 모집과 배치, 화장실 한 줄로 서기 운동 캠페인과 홍보, 소식지「생각하는 문화공간」발간 등을 추진 중에 있다.「생각하는 문화공간」은 3월 18일 출간을 시작으로 3개월에 1권씩, 약 2만부 가량을 발간하여 꾸진히 화장실문화운동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이운동들은 앞으로 대전, 대구, 부산, 인천 등 각 지역 지부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나갈 것이다. 현재 표혜령 사무국장과 3명의 직원, 3명의 자원봉사자라는 적은 인원과 최소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의 활동은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활발하다. 나쁜 화장실 고발전화 창구는 서울시에서, 화장실 내 팻말추착은 관광공사에서 보조 및 지원을 받고, 로고나 기타 필요한것은 그때 그때 자체 제작하는 등,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여러 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뜻깊은 일이기에 화장실문화운동을 벌이는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는 표혜령 사무국장의 밝은 웃음 속에서 우리나라 화장실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 표혜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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