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투어 견문록 양재천(良才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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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투어 견문록 양재천(良才川) > - 조의현(화장실연구소소장) - ![]() 양재천은 이미 1995년부터 “양재천 살리기 운동”이 시작되어 “21세기 최고의 경쟁상품인 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기 위한 각계의 노력에 힘입어, 하천이 다시 살아났고(수질이 당시 5급수에서 2-3급수로 상향되었음), 물고기 조류 등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고층아파트가 밀집한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활 속에 활력소를 넣어주는 산책로로서, 그리고 전국적으로는 도시의 하천 만들기 벤치마킹 장소로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잠깐 양재천에 대한 공부를 해보자. ![]() ![]() ![]() 이 곳을 자주 이용하는 이 지역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집에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 산책 등을 나올 것이고, 오랜 경험으로 화장실의 위치를 알고 있겠지만, 앞에서도 언급한바와 같이 이곳은 타지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고, 또한 화장실은 언제나 급할 때 찾는 곳이기 때문에 화장실 표시는 가급적 눈에 잘 띄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 두 곳 모두 위치선정이 산책로로부터 너무 높은 곳에 있다 보니, 자연 장애인들은 이용에 불편이 많겠끔 되어있고, 화장실 내부에도 장애인을 위한 보조시설이 전연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다. 사람들은 죽을 때 까지 배운다고 하거늘, 필자도 양재천을 걸으면서 “현천(懸泉)”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하나 접하게 되었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폭포수”를 뜻한다고 되어 있는데, 중간 중간 지하철역에서 모아진 물을 이용하여 윗턱 에서 아래쪽으로 계단식 폭포를 만들어 물을 내려 보내고 있었다. 양재천 투어를 동행해준 강남거주 친구내외의 설명에 의하면, 예전에는 제법 많은 양의 물이 흘러서 보기에도 좋았는데, 요즈음은 그 물이 전부 청계천으로 모아 지는지 물의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투어가 끝날 무렵 양재천을 관리하는 “양재천 지킴이” 한분을 만났다. “--오토바이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야간에는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이용도 금지되어 있는데 지켜지지를 않아요. 그리고 개(犬와) 같이 산책을 나오는 주민이 많은데, 개똥(犬便)관리가 잘 안 되고 있어요.---” 어디에서나 듣게 되는 비슷한 애로사항이 이곳에서도 노출되고 있었다. ![]() 온갖 동ㆍ식물의 보고가 되면서, 도심 속을 조용히 흐르는 양재천, 더욱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그래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장소로서 오래오래 보전되기를 빌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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