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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연칼럼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환경 문화 운동

[인천교대신문 20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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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44회 작성일 17-01-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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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달라졌다. 지금도 달라지고 있다. 비록 아직도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말끔히 씻어 버릴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예전의 무식하게 지저분한 모습을 벗어버리려고 화장실은 몸부림치고 있다. 우리 주위의 주요 지하철 역의 화장실을 둘러보아도, 일정 시간마다 향이 뿌려지거나, 둘러보아도 일정 시간마다 향이 뿌려지거나 액자 하나 정도 걸려 있는 화장실은 이제 우리에게 더 이상 감동이지 않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서비스업계의 화장실 수준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은 하나의 중요한 서비스로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어느 순간부터 화장실 입구에서 부터 한 줄로 서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한 줄로 서기 운동이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지만, 이제 막 결실을 거두려는 시작의 모습니다.

이러한 공중 화장실의 급속히 향상된 모습는 기본적인 시민 의식의 발전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나 시민 의식이 공중 화장실의 발전에 관심을 가지도록 촉진한 한 단체로 화장실문화 연대(이하 화문연)가 있다. 왜 이렇게 화장실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하게 되었냐는 물음에 표혜령 국장은 "화장실은 우리에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없어서는 안될 장소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너무나 홀대 당해 왔다.

이제는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화 " 생활문화의 척도를 나타내주는 장소로 화장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연 그의 말대로 99년 이후 최근까지 화장실 문화가 하나하나 바뀌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아마 이 구절을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처음 이 문구를 고안해 낸 표혜령 사무국장은 화장실을 깨끗이 쓰자는 의미를 담은 스티커를 제작해 붙였다고 한다. 그 당시의 문구는 "깨끗이 사용합시다." 나 "청소하는 사람을 울리지 마세요. " 등이었다. 그러나 그 문구가 붙은 후 화장실은 그에 대한 낙서로 오히려 더 더러워졌다고 ,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표국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 '감동'이라고 한다.

또한 미운 화장실(불편하거나, 위험하거나 지저분한 화장실)을 신고하면 1개월 이내에 처리 결과가 회신된다. 반면에 좋은 화장실을 서로 추천해 주기도 한다.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이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지 모른다며, 이름없는 산길에서도 쾌적한 화장실을 만날 때마다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는 표혜령 국장, 그의 얼굴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의 기쁨이 묻어져 나왔다. 앞으로 화문연의 꾸준한 활약으로 공중 화장실이 지저분하다는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을 확 바꿔줄 정도의 향상된 시민 문화를 보여줄 화장실 문화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미운 화장실이란*

공중화장실, 지하철역, 시장, 주유소, 백화점, 극장, 파출소, 동사무소 등 공공건불 , 음식점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화장실로서 *휴지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 ☆ 수압이 약해 씻겨 내려하지 아니한다. ☆ 화장실문이 잠겨져 있다. ☆ 안내 표시가 없다. ☆ 세면대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 표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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