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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남자화장실 '여성미화원'… 성숙한 시민의식 드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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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3-03-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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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박정우 기자] 남자화장실 청소의 대부분은 여성미화원이 맡고 있다. 공중화장실, 관공서, 역사 등 심심치 않게 마주치는 바. 여전히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며 문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에는 여성미화원이 남자화장실 청소 중 폭언을 당하는 사례가 있었다. “여자가 왜 남자 화장실에 들어오냐 XX”, “남자화장실에 여자가 있으니 XXX 당하는 것 같네” 등 인격 모독적인 발언에 여자화장실로 서둘러 숨은 사건이었다.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고충이 공개됐다. “몇몇 분들은 ‘왜 여자가 들어오냐’ 고함을 지르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미화원)가 대부분 여성이라 남자화장실 청소가 가장 힘들다”고 탄식했다. 이어 “우리가 들어가면 남성분들이 쳐다보는 게 굉장히 불편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일요서울이 서울교통공사에 제공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하철 역사 내 청소미화원 총 3116명 중 남성미화원은 510명으로 약 16%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정관념 타파와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한 시점

이런 원인으로 화장실 미화원에 대한 고정관념이 지적받고 있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일요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남성이 남자화장실을 청소하면 참 좋겠지만, 보통 화장실 미화원을 채용해도 70명 중 남성은 5명뿐”이라 밝혔다. 

표 대표는 “남성이 화장실 청소를 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며 “심지어 지자체에서도 화장실 관련 담당을 잘 맡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이라 여성미화원은 할 수 없이 고충을 불사하고 청소에 임한다”고 말하며 “관리교육을 하다 보면 다양한 고충을 듣는다”고 밝혔다. “그래도 직업정신을 가지고 진심을 다해 관리에 임하고자 노력한다”고 전했다.

표 대표는 문제해결방안으로 “우리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더욱 가져야 한다”며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화장실 문화가 발전해야 한다. 결국 사회 전반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일요서울i(http://www.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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