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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극복하는 사람이 최후에 성공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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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6회 작성일 20-05-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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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삼아 극복하는 사람이 최후에 성공하는 사람

시련 견뎌내고 이겨낸 후에는 더 큰 대한민국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과 희망 생겨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상임대표 | 기사입력 2020/04/13 [16:50]

독일에 사는 시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긴 코로나 때문에 두 사람만 모여도 벌금이 3000만 원 이상이래요.”


간단한 생필품만 사러 갈 수 있고 언제 그 마트가 문을 닫을지 몰라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는데, 독일 현지의 뉴스에서 보니 한국은 그런 문제도 없고 바이러스 검사도 선진국 어느 나라보다 월등해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름이 참 감사하고 고맙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 말에 나도 여러 가지 생각이 밀려왔다.

 

2019년 12월 중국의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 19라는 호흡기감염증은 우리 모두의 생활 전반에 걸쳐 엄청난 두려움과 불안 경계를 넘어 패닉 상태가 되게 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의 감염증으로 인해 세계로 통하는 길목은 봉쇄되고 유·초·중·고·대학 등 교육기관의 개학은 연기되었고 회사원, 기업 자영업자 등등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곳곳에서 모두가 하루하루를 눈물겹게 견디고 버티는 전쟁 중이라는 생각은 나만의 유난이었으면 한다.

 

화장실문화운동을 20년 넘게 이끌어가는 내게도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은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사건이며 인건비 등등 감내해야 되는 큰 인내의 시간들임이 분명하다.

 

나는 우연히 만난 화장실 관리인과의 대화로 인해 “내일 전쟁이 나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을 직접 마주하게 되었다.

 

그녀를 통하여 사과나무를 심는 희망의 무지개를 본 것이다.

 

“대표님 저희도 코로나19가 무섭고 걱정과 두려움이 몰려오지만 그 무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어쩌면 그전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정말 웃지못할 일이지만 저희가 술 취한 사람들로 인해 만들어진 토사물을 피자 한 판 치우러 간다고 하거든요. 코로나19로 인해 그 피자 한 판 치우는 일은 많이 줄었어요. 그 대신 더욱 꼼꼼하고 깨끗하게 청소를 해요. 화장실이 깨끗하면 세균감염을 이겨낼 수 있다는 윗분들의 말씀에 더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일하고 있답니다. 저 말고도 우리 동료 모두가 이런 마음으로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어요. 기억해주세요.”

 

그 말을 들으며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가가 시큰해져 혼이 났다. 국민들 모두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먹고 마신 마지막 배설물을 받아주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그 힘들고 어려운 고된 일을 하면서도 긍정과 희망을 가지고 화장실을 청소하면서 코로나를 물리치기 위해 함께한다는 관리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배웠다.

 

한국에서 15년간 기자생활을 한 영국의 ‘마이클 브린’이 쓴 ‘한국인을 말한다’의 글이 떠올랐다. 대한민국은 가장 단기간에 IMF를 극복한 나라이며, 국민들은 세계 각국 유수대학의 우등생 자리를 휩쓸고 있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아 부패, 조급성, 당파성 등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훌륭한 점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극복하는 사람이 가장 최후에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혼란과 우려가 가득한 경계의 시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는 어려운 때에도 모두가 하나가 되는 따뜻한 정을 가진 민족이라는 사실을 느낀다. 그러니 더 나아가 소상공인 제조업체 등등 사정이 어려운 그들을 위한 범정부적인 손길과 눈 맞춤이 꼭 필요할 것이다.

 

이 시련을 견뎌내고 이겨낸 후에는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과 희망이 생겼다. 대한민국은 위기에는 하나로 뭉치고, 기쁨은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이다. 우리는 늘 힘든 시기에도 잘 이겨왔으며, 이번에도 당연히 견뎌내고 이겨낼 것이다.


객관적 지표들과 아전투구식의 정치 등 불행의 전주곡들도 들리긴 하지만 대구로 달려가는 수많은 의사와 간호사의 헌신, 일반 국민들의 따뜻한 수많은 나눔에서 굳이 외국인 기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궁하면 통하고 극에 달하면 반전하게 된다고 하였으니 머지않아 반전의 기회는 올 것이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다. rest4242@empas.com
                      

 *필자/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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