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신청

보도자료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환경 문화 운동

[경기일보][나부터 바꾸자] 2. 화장실 에티켓을 지킵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58회 작성일 17-05-23 14:46

본문

[나부터 바꾸자] 2. 화장실 에티켓을 지킵시다
침뱉고 쓰레기 버리고… 눈살 찌푸리는 공공화장실

한진경 기자 hhhjk@kyeonggi.com 2016년 01월 29일 금요

가래침을 뱉고, 사용한 휴지를 바닥에 버리고,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 등 화장실 에티켓을 무시하는 시민들로 인해 화장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화장실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에티켓은 ‘쓰레기 버리지 않기’. ‘침 뱉지 않기’ 등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쉬운 것이지만, 곳곳의 공공화장실에는 이를 지키는 사람들이 극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28일 오전 10시께 수원역 인근 공공화장실. 남자화장실에 설치된 수십개의 소변기 옆은 물론 세면대, 쓰레기통 주변 등 곳곳에 가래침이 뱉어져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좌변기가 설치된 화장실 칸 안에는 사용한 휴지와 먹다 버린 일회용 컵이 나뒹굴어 들어서는 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였다.

청소부 J씨(59·여)는 “바닥에 가래침 등은 기본이고 몰래 담배를 피우고 담배꽁초를 발로 비비는 사람도 있다”면서 “자기 집 화장실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평택의 한 상가건물 내 화장실도 침과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B씨(25·여)가 화장실 문을 열었다가 변기에 그대로 남은 용변을 보고 잔뜩 화를 내며 옆 칸으로 향했다. B씨는 “볼일을 봤으면 물을 내리는 게 기본 상식인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그냥 나가냐”며 앞서 이용한 사람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물을 내릴 때 반드시 변기 뚜껑을 닫고 양변기 뒤의 레버(물 내림 장치)를 손으로 눌러야 하는 에티켓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 안양의 한 공중시설의 여자화장실 내 양변기 뒤에 달린 레버는 그동안 얼마나 발로 밟혔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게 더럽혀져 있었다. 바닥에 있는 구정물이 그대로 묻어 있을 정도였다.

화장실 청소를 담당하는 미화원들은 양변기 커버를 올리지 않고 소변을 보거나, 볼일 보면서 읽은 신문 등을 팽개치고 가는 등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반영하듯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지난해 30대부터 60대까지 1천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더럽고 불쾌한 화장실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질문에 약 40%를 넘는 시민들이 ‘시민의식’이라고 답했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예전에 비해 공중화장실의 시설이 좋아졌지만 시민의식이 뒷받침 되지 않아 더러운 화장실이 많다”면서 “화장실 에티켓은 작은 실천으로 가능하니 나부터 에티켓을 지켜나가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