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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공중화장실 손건조기 변기보다 세균 더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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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7회 작성일 17-05-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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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손건조기 변기보다 세균 더 오염
일반세균·식중독균 등 검출 2000년대 설치후 관리 안해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손건조기가 변기보다 세균 오염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는 지난 7월 8∼15일 전국 32개 화장실 내 손건조기와 변기 등의 미생물 오염 실태 조사 결과 대장균수 검출률을 제외하고 손건조기가 변기보다 일반세균수, 대장균군수, 식중독균의 검출률이 모두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미생물 오염 실태 조사는 손건조기 흡입구(19건), 손건조기 송풍구(28건), 변기의 화장실 문 손잡이(34건), 변기의 물 내림 손잡이(32건), 변기 시트(33건), 변기커버 테두리(33건), 화장실 입구 손잡이(1건) 등 180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손건조기의 미생물 검출률은 일반세균수 83.0%, 대장균군수 8.5%, 식중독균 19.1%이었고, 대장균수는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변기의 미생물 검출률은 일반세균수 49.6%, 대장균군수 2.3%, 식중독균 12.2%, 대장균수 1.5%였다.

변기의 일반세균수 검출률은 변기커버 테두리(70.6%), 변기 시트(57.6%), 화장실 문 손잡이(35.3%), 물 내림 손잡이(31.2%)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장균군수은 변기 시트(6.1%), 변기 커버 테두리(2.9%)에서, 대장균수는 변기 시트(6.1%)에서만 검출됐다. 식중독균의 검출률은 변기 커버 테두리(14.7%), 변기 시트(12.1%), 물 내림 손잡이(6.3%), 화장실 문 손잡이(5.9%) 순이다.

식중독균은 손건조기에서 병원성대장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변기에서는 병원성대장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황색포도알구균이 검출됐다. 살모렐라균은 손건조기와 변기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이처럼 손건조기가 일반 변기보다 세균 오염이 더 심한 이유는 공중화장실의 위생 관리 매뉴얼이 작성된 것과 달리, 손건조기의 경우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화장실에 보급됐지만 손건조기의 설치 후 관리에 대한 매뉴얼은 존재하지 않고 세균 기준치도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손건조기를 사용하는 대신, 손수건을 휴대해 사용하면 세균 오염을 보다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손수건을 사용하면 세균 감염 방지는 물론, 에너지도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mail 김도연 기자 / 전국부 /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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