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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장애인용 화장실, 설치만 돼 있고 이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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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1회 작성일 17-05-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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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용 화장실, 설치만 돼 있고 이용 어려워

2011년 11월 10일 (목) 20:31:49 장수경 기자 jsk21@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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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장수리 중’표시돼 있는 남녀 장애인화장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장애인용 화장실이 공공시설에 설치돼 있지만 상당수가 이용할 수 없게 돼 있어 화장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영삼 건국대학교 연구교수는 9일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 장애인 정책모니터링센터가 주최한 ‘모범음식점 및 공공기관 장애인 등 화장실 접근성 토론회’에서 “장애인의 안전·청결·편리성을 위해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됐지만 안내표지가 없거나 화장실로 연결된 통로에 장애물이 있어 접근 자체를 어렵게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실제 고령자와 장애인, 그리고 유아를 동반한 사람에게 외출의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의 유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목적지 등에 이런 화장실이 없다면 이들은 아예 외출 자체를 단념해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는 장애인의 화장실 이용 행태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온 결과라고 윤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장애인용 화장실의 남녀 구분 설치 ▲화장실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시각적 설비 설치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통로 확보 등 모든 장애인이 사용하도록 시설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설과 접근성과 편의의 부분’에 대해 발표한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유리로 제작된 ‘누드장애인화장실’을 예로 들면서 안전·접근성 부문의 편의, 개인의 프라이버시 등이 외면당했다고 비판했다. 말 그대로 장애인이 용무를 볼 때 사람들에게 노출돼 심각한 인권침해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어떤 공원은 남녀장애인 화장실의 출입문이 자동문으로 잘 설치돼 있지만 모두 고장났다”며 “어떤 경우는 손이나 발을 사용해 이용할수 있는 세정장치는 잘 설치돼 있지만 휴지걸이 및 비상호출 벨, 용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다”며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표 대표는 “장애인화장실을 신축·개축할 때 시설을 완벽하게 설치하고 이를 매뉴얼로 제작해야 한다”며 “장애인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이나 조례를 제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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