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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환경 문화 운동

[경향신문]'착한' 화장실의 친구, 머문자리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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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4회 작성일 17-05-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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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화장실의 친구, 머문자리 서포터즈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공중 화장실 문에 붙어있는 이 표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머물다 가는 공중 화장실은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공간이지만, 실제 가치에 비해 평가절하되고 무시당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생리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이외에도 여성들의 경우, 화장을 고치거나 양치질을 하거나 혹은 잠깐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 화장실이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 밖이기 일쑤다. 화장실 문화를 위해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대학생 단체가 있다. ‘머문자리 서포터즈’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단체는 표혜령 대표를 필두로 조직된 대학생 단체로, 기존에 화장실 문화를 위해 힘써온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좀 더 그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09년에 서포터즈를 조직하면서 출범하게 되었다. 머문자리 서포터즈의 4기 대표를 맡은 어원경(성균관대학교 사학과 08학번)학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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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문자리 서포터즈가 하는 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머문자리 서포터즈는 우리 나라 화장실의 시설 개선과 시민들의 화장실에 대한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봉사단체입니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에 소속되어있는 단체로서 스무 명 정도의 대학생들이 모여서 화장실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머문자리 서포터즈의 활동은 캠페인뿐만 아니라 화장실 모니터링도 있습니다. 좋은 화장실과 나쁜 화장실 둘 다 모니터링을 하게 되는데, 3기까지의 자료를 보면 나쁜 화장실에 대한 자료가 훨씬 더 많습니다. 하지만 4기때부터는 공중 화장실 대부분이 위생적이고 쾌적한 화장실이었고, 나쁜 화장실은 거의 드물었습니다. 저희 단체는 행정 안전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고 있어, 저희 단체에서 모니터링 한 사진을 보내면 화장실문화연대의 조치로 나쁜 화장실을 개선하게 됩니다. 실례로 용산역의 경우 3기때까지만 해도 더럽고 쾌적하지 않은 화장실이었지만, 저희 기수 때에 다시 가보니 너무나 위생적인 화장실로 변모한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캠페인을 할 때에 지나가시는 시민들께서 좋은 일 한다며 호응해주시고 칭찬을 해주 실 때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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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화장실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편견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화장실은 이제 단순히 용변을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하나의 중요한 문화공간이 되었습니다. 화장실이라는 중요한 공간을 위해서 캠페인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꼭 필요한 일인데, 아직까지도 화장실을 더럽고 냄새 나는 이미지로만 생각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고, 서포터즈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그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새롭게 느낀 점이 있다면요?

과거에는 정말 위생적이지 않고, 낙후되어 있던 공공 기관 화장실들이 현재는 매우 쾌적하고 시설도 완비되어 있어 나무랄 데 없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머문자리 서포터즈가 해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작지만 큰 서포터즈 활동이 이 사회를 바꾸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하고 그것에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또한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이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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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화장실 문화를 위해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화장실은 이제 단순히 용변을 해결하는 곳만이 아닙니다. 현대사회에서 화장실은 곧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름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화장실이 쾌적하지 않은 나라는 그로 인해 후진국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기도 합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장실은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바뀌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남을 배려하면 다른 사람도 나를 배려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화장실을 사용할 때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문화의식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전지영/인터넷 경향신문 대학생 기자(웹場 baram.khan.co.kr)



입력 : 2011-09-05 22:46:40ㅣ수정 : 2011-09-05 22: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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