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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보]민망한 남녀 공용화장실 성범죄 위험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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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8회 작성일 17-05-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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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한 남녀 공용화장실 성범죄 위험 무방비 노출
주점·식당업주 관심 부족 개·보수 등 문제해결 어려워

기사입력 | 2011-03-09

남녀 공용화장실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A씨(27·여)는 지난 3일 밤 10시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 한 호프집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도중 술 취한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와 깜짝 놀랐다.

자신을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남성에 놀란 A씨는 손 씻는 것을 멈추고 화장실 밖으로 뛰쳐 나왔다.

A씨는 "대부분의 소규모 상가 화장실이 남녀로 구분돼 있지 않아 무서울 때가 많다"며 "이런 분위기가 싫어 화장실을 가지 않고 참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앞서 B씨(53)는 지난달 24일 오후 8시 포항시 북구 양덕동 한 식당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 도중 여성이 들어오는 바람에 바지를 올리는 민망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처럼 남녀공용화장실이 민망한 상황이나 성범죄의 위험 등에 노출돼 있지만 개인 건물이라는 이유로 법적 근거 조항이 없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업주 대부분이 세입자이다 보니 화장실 개·보수 등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녀 공용화장실에 대한 개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의 경우 남녀 공용화장실 등 화장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2년부터 8년 동안 음식점 화장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함께 공문을 보내고 화장실 개·보수가 확인되면 휴지, 소독제 등 5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등 화장실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장실문화시민연대 관계자는 "업주 스스로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화장실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지자체 역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화장실 개선활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경미기자 jingmei@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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