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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환경 문화 운동

[매일신문]소변기 위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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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42회 작성일 17-05-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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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소변기 위생학

건강한 남성이면 하루 5~7번 마주치는 게 화장실 소변기이다. 전통적으로 소변까지 앉아서 해결해 온 인도나 일부 아프리카 대륙, 이슬람 문화권 남성은 예외겠지만 말이다. 위생을 위해서나 원활한 배변을 위해 기꺼이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으로 조사된 33%의 일본 남성, 24%의 한국 남성, 독일이나 노르웨이 등의 일부 유럽 국가 남성들도 마찬가지다.
어쨌든 소변기는 모양이나 재질 등에서 대동소이한데 구성도 다음 중 하나에 드는 것 같다. 소변만 내려가게 돼 있는 극단순형, 꼭지를 누르면 물이 흘러나오는 것, 소변기 바닥에 나프탈렌 얼음 비누 청관제 등이 놓여져 있는 형태, 방향제나 세정제를 뿜거나 흘러내리는 장치가 붙어 있는 것 등이다.

화장실 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나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중 보건위생상 최악의 소변기는 나프탈렌이 놓여 있는 경우다. 발암물질을 흡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을 생각할 때 최악은 비누다. 비누에 들어있는 글리세린 성분으로 세균 제거 효과를 일부 얻을 수 있겠지만 비눗물로 인한 수질 오염이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소주 1잔을 팔당호 수질 정도로 희석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이 6천ℓ나 드니 속절없이 소변기에서 녹아나는 비누의 처지를 단지 안타깝다고 하기에만은 심각한 무엇이 있다.

얼음을 두는 것은 하수관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방지하고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물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나쁘지 않다.

소변기 바닥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청소를 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해 악취를 내고 감염 위험까지 있기 때문이다. 그냥 두면 소변기 세균은 20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발표도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관리법은 소변기 세정제를 주기적으로 흘려주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물리적인 관리법도 있다. 경부고속도상의 한 휴게소는 1시간 간격으로 소변기 전부를 일일이 솔로 문지르는 청소를 하는데 의외로 크게 시간도 걸리지 않으면서 깨끗해진다고 한다.

행정안전부가 올해도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을 갖는다.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된 학교와 군부대, 주유소, 버스터미널, 도심 뒷골목 등지 화장실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12회를 맞는 이런 행사들이 우리 화장실을 아름답게 바꾸는 데 기여했을 것인데, 여름철을 맞아 소변기 보건에 더 신경을 기울이는 캠페인도 활발해져야 하겠다.

이상훈 북부본부장 azzz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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