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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의도는 좋았지만 결국 실패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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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1회 작성일 17-05-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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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아기자 jayoon@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 2010-06-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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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혜령 화장실 문화 시민연대 대표

“무인 자동 공중화장실은 의도는 좋았지만 결국 실패한 사업입니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지난 5월3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애물단지로 전락한 무인 자동 공중화장실(자동 화장실) 사업과 관련, “사업의 문제점을 미리 생각해 보지 못한 측면도 있지만 시민들의 화장실 사용 의식이 낮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표 대표는 “‘무인’ 화장실이다 보니 옆에서 관리·감독할 사람이 없어 아무렇게나 쓰이게 됐다”며 “주변에 쓰레기가 버려지고 노숙자들이 들어와서 자고 씻고 나오지도 않는 데다 자동장치여서 기계 결함이 많아 자주 고장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자신의 화장실처럼 쓰면 좋을 텐데 불량 주화를 넣는다거나 버튼을 이리저리 누르는 등 함부로 쓰다 보니 고장이 잦았다”며 “주변에서 ‘흉측하다, 무용지물이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동 화장실의 경우 지자체가 100%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무료도 아니지만 공중화장실의 성격을 띤다”며 “사용료 100원은 깨끗이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상징이지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표 대표는 “화장실에 ‘문화’라는 단어를 붙여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며 “문화는 거창하게 예술 등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식, 즉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화장실 시설을 개선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성숙한 사용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정아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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