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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29%, 여성 22% 대·소변 보다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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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51회 작성일 17-05-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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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29%, 여성 22% 대·소변 보다 ‘실신’
입력: 2007년 05월 14일 21: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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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환자 등이 갑자기 쓰러지는 ‘실신’의 상당수가 화장실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 화장실은 이에 대한 안전장치가 부족해 국민건강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호텔이나 선진국의 화장실에는 비상벨이 대부분 설치돼 있고, 특히 외국에서 이를 지자체 차원에서 규정을 두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먼 현실이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준수 교수팀(박정왜 간호사)은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심장신경성 실신으로 진단된 10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의 29.3%, 여자의 21.5%가 소변이나 대변을 보다 실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신은 성인 3%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대부분 공중화장실은 물론 빌딩이나 병원 등 일반 화장실에 응급 비상벨이 설치된 곳이 거의 전무할 정도로 화장실 건강지표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남성은 배뇨성 실신이, 여성은 배변성 실신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등 유형의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배뇨성(소변시) 실신이 20.0%를, 배변성(대변시) 실신이 9.3%를 차지해 소변을 보는 중 실신하는 경우가 가장 흔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배변성 실신이 16.3%, 배뇨성 실신이 5.2%로 반대양상을 보였다.

처음 실신은 11~25세 사이가 53%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16~20세에 22.9%로 가장 흔했고, 여성은 이보다 늦은 21~25세(18.2%)에 처음으로 실신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신은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수십 초 내 저절로 의식이 회복되는 것으로 보통 간질이나 돌연사와는 구별된다. 유형별로는 심장신경성 실신이 전체 실신 중 가장 흔하다.

 

김준수 교수는 “실신은 치명적인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넘어지며 심한 외상을 입을 수 있고, 운전 중 실신이 발생하면 중대한 교통사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신을 경험한 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밝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표혜령 대표는 “장애인 화장실에는 응급벨이 대부분 설치돼 있지만 일반인용에는 거의 안돼 있다”면서 “응급질환뿐 아니라 성폭행 방지 등 여러 측면에서 비상벨 설치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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