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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서울역. 화서(영덕)휴게소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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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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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서울역·화서휴게소…뭐가 다를까?

  • 동아닷컴
  • 입력 2025-10-30 07:002025년 10월 30일 07시 00분
‘제27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각각 대상과 금상을 수여받은 서울역 서부 화장실(왼쪽)과 화서·영덕 휴게소 화장실(오른쪽).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
‘제27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각각 대상과 금상을 수여받은 서울역 서부 화장실(왼쪽)과 화서·영덕 휴게소 화장실(오른쪽).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지만, 애초에 자리가 아름다워야 사람이 머문다.

27년째 이어지는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단순한 시설 평가가 아니다.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과, 깨끗한 공간이 사람을 품는다는 믿음을 함께 기리는 자리다.

올해 대통령상은 서울역 서부 화장실, 국무총리상은 화서(영덕) 휴게소 화장실이 받았다. 이용자 중심 설계와 친환경적 관리가 높이 평가됐다.● 대상에 ‘청결·편리’ 서울역 서부 화장실

제27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28일 행정안전부와 한국화장실문화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올해 대상(대통령상)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서울역 2층 서부 화장실이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서울역 서부 화장실’의 입구 전경.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
대상을 받은 ‘서울역 서부 화장실’의 입구 전경.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이곳은 지난해 1월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반투명 유리와 대리석 세면대를 적용해 밝고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하루 평균 13만 명이 이용하는 대형 공공화장실임에도 동선이 효율적으로 설계돼 혼잡이 적고, 내부에는 안내 약도가 배치돼 이용자 분산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대상을 받은 ‘서울역 서부 화장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남자-여자 화장실의 모습.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
대상을 받은 ‘서울역 서부 화장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남자-여자 화장실의 모습.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입구에는 ‘불편신고 QR코드’가 설치돼 소모품 보충이나 시설 고장을 실시간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남녀 공간의 특성에 따라 세심하게 구분된 편의 설계도 돋보인다. 여성 화장실은 세면대와 파우더룸을 분리해 동선을 깔끔하게 정리했고, 남성 화장실에는 소지품 정리대와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 금상에 ‘추억·환경’ 담은 화서(영덕) 휴게소 화장실

금상을 받은 ‘화서(영덕) 휴게소 화장실’. 입구의 감나무 조형물과 화장실 내부 벽면 디자인.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
금상을 받은 ‘화서(영덕) 휴게소 화장실’. 입구의 감나무 조형물과 화장실 내부 벽면 디자인.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금상(국무총리상)은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의 화서(영덕) 휴게소 화장실이 받았다.

이곳은 지역 특산물인 상주 곶감을 테마로 꾸몄다. 벽면에는 감나무와 곶감 이미지를 프린팅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입구에는 감나무 조형물을 설치해 지역성을 살렸다.

화서(영덕) 휴게소의 ‘장애인 화장실’ 모습. 휴지 디스펜서와 악취 저감 환기 시스템, 변기 상단 조명 등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 세심하게 갖춰져 있다.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
화서(영덕) 휴게소의 ‘장애인 화장실’ 모습. 휴지 디스펜서와 악취 저감 환기 시스템, 변기 상단 조명 등 편의를 위한 시스템이 세심하게 갖춰져 있다.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특히 일정량만 화장지가 배출되는 자동 디스펜서 ‘화장지박스’를 도입해 화장지 낭비를 줄이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밝은 조명과 악취 저감 환기시스템으로 청결도와 쾌적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 “보석이라 생각하고 변기 닦는다”

‘제27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수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임직원들.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
‘제27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수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임직원들. (출처=한국화장실문화협회 제공)이외에도 은상에는 △김포공항 국제선 1층 동편 화장실 △무등산 원효사 화장실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통합센터 화장실 △진안마이산(장수방향) 휴게소 화장실 △수원컨벤션센터 화장실 등이 올랐다.

올해 시상식에서 가장 인상 깊은 말은 한국화장실문화협회 표혜령 대표의 소감이었다. 그는 동아닷컴에 “대한민국 화장실은 세계 1위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공을 화장실 청소 노동자들에게 돌렸다. “화장실 청소하시는 분들이 세면대와 변기를 ‘보석이라 생각하고 닦는다’고 하더라. 그 말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에 화장실이 있는 한, 이 대회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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