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서울 모든 학교 '불량화장실' 2020년까지 완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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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학교 '불량화장실' 2020년까지 완전 퇴출
서울시 학교 화장실 개선 2단계 사업 추진
서양식 변기 비율 60% 이하 학교 80%로 개선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7-01-17 11:00 송고
서울시가 2020년까지 더럽고 이용하기 불편한 '불량화장실'을 일선 학교에서 완전 퇴출한다.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학교 화장실 개선 2단계사업을 2018부터 2020년까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관내 1300여개 초·중·고교의 절반인 800개 학교의 화장실을 올해까지 개선하고 나머지 500개 학교는 2018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을 통해 새로 단장한 학교 화장실.(서울시 제공)/뉴스1 © News1
우선 올해는 학교 화장실 '변기 불편제로'를 목표로 변기 개선에 집중한다. 현재 60% 이하인 초·중·고 245개 학교의 서양식변기 비율을 80% 이상으로 개선한다. 변기 당 학생 수가 15명을 초과하는 82개 학교는 교육청이 권고하는 적정 수준인 변기당 11명 수준으로 개선한다.
학생들이 여러명이 한꺼번에 세면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총 301개 학교에 양치대를 설치한다.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2018부터 2020년까지는 관내 모든 학교의 서양식변기 비율을 80%까지 확대한다.
20년 이상 된 화장실을 사용하는 66개교 307개동은 2018까지, 16년 이상 된 화장실이 있는 212개교 1197개동은 2020년까지 서양식변기로 교체된다.
또 서울시 모든 학교 화장실의 변기당 사용인원을 적정인원인 11명 이하로 개선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을 통해 위생적으로 탈바꿈한 학교 화장실.(서울시 제공)/뉴스1 © News1
2014년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작된 화장실 개선사업은 학생들로부터 비교적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2012년 서울시 초등학교 4~6학년 12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7%가 학교시설 중 가장 불편한 곳으로 '화장실'을 꼽았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2014~2016년 630억원을 들여 노후하고 비위생적이던 초·중·고 화장실 440개를 개선한 뒤 70개교 학생 36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97%로 높아졌다.
작년 처음으로 101개 학교에 양치대를 설치한 이후에는 전국 최저수준이던 양치율이 36.6%에서 60.1%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양치를 안 하는 학생비율은 63.4%에서 39.9%로 줄었다.
화장실개선사업은 서울시민이 직접 뽑은 '서울시 10대뉴스'에서 화장실 개선 사업은 2015년 4위, 지난해 3위에 올랐다.
김용복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화장실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할 정도로 더럽고 불편한 곳이라는 인식이 있던 화장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했다"며 "올해도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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