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학교 화장실의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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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학교 화장실의 대변신
2016-11-08 11:20:20
[앵커]
학생들이 학교에서 하루 한번 이상 들르는 곳, 바로 화장실입니다.
그러나 학교 건물이 오래되면서 화장실도 낡고 청결하지 못한 곳이 많은데요.
서울시내 학교 화장실이 대대적인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변했는지, 그 모습을 박수주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칙칙한 바닥과 얼룩덜룩한 문과 벽.
어둡고 지저분한 화장실이 환한 조명과 함께 열린 공간이 됐습니다.
층별마다 다른 컨셉에, 음악도 흘러나오고, 친구들과 잠시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있습니다.
학교 건물은 환갑이 넘었지만, 화장실만큼은 10대마냥 통통 튑니다.
학생들이 화장실을 바꾸는 데 직접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반응도 더 좋습니다.
< 허종준 / 홍대부속고 1학년> “전에는 그냥 화장실이 더럽다보니까 사용하기 불편해서 학교 끝날때까지 참는 경우도 있었고 심한 경우에는 야자(야간자습) 끝날 때까지 참는 애들도 있어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사용하기 편하니까…”
이런 식으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80여개 학교의 화장실이 바뀌었습니다.
화장실 복도폭부터 수도꼭지 개수까지, 설계부터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가상현실로 설계 오류를 확인하는 꼼꼼함을 보인 학교도 있습니다.
기대 이상의 효과도 있습니다.
< 표혜령 /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 “실제 학생들이 더럽고 불결한 화장실보다는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에서 진취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청광장에 사진전을 개최하고, 연말까지 초중고 80곳에 대한 화장실 개선 작업을 추가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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