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서울 지하철 1~8호선, '휴지통 없는 화장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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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화장실 8월부터, 여자 화장실은 9월부터 시행 예정
내년 1월 1일, 공중화장실 칸막이 안 휴지통이 사라질 예정이다. |
[공감신문] 서울 지하철 1~8호선 모든 역의 화장실이 '휴지통 없는 화장실'로 재탄생한다. 쾌적한 역내 화장실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남자 화장실은 다음 달 1일부터, 여자 화장실은 9월 1일부터 지하철 1~8호선 모든 역에서 휴지통이 사라질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8일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기존 5~8호선에서 1~4호선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신, 세면대 옆에는 일반 쓰레기통을 둘 예정이며, 여자 화장실에는 위생용품수거함만을 비치한다.
휴지통 없는 화장실 사업은 휴지통을 없애므로 화장실 악취를 없애고 청결을 유지해 더 쾌적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교통공사는 사업 시행 초기 변기가 자주 막힐 수 있다고 보고, 화장실 유지‧보수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사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역 화장실이 막힐 경우 주변 화장실을 안내할 계획이다.
남자화장실은 8월부터, 여자 화장실은 9월부터 역내 화장실서 휴지통이 사라질 예정이다. [연합뉴스=공감신문] |
지난 2012년 5~8호선 시범 운영 당시에는 변기가 막히는 빈도가 6.6배까지 늘어났으나, 지금은 시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교통공사는 설명했다.
교통공사는 한국화장실협회,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협력해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화장실 내에 휴지통을 비치하는 것은 선진국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관습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놀라는 문화 중 하나가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휴지통이다.
지난 5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공중화장실 칸막이 안에 휴지통을 두지 않도록 하는 이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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