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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JTBC 몰카 논란…화문연 대표 “촬영 협조한 적 없다…화장실 문화 인식 개선의 기회가 되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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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23회 작성일 17-07-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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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의 ‘남자화장실 몰카 보도 논란’에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표혜령 상임대표가 불쾌함을 표했다.

지난 2일 JTBC의 ‘볼일 뒤 30초 손씻기’ 실험 영상 보도에서 남자화장실 영상이 몰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JTBC는 3일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협조 아래 촬영이 진행됐다. 공익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으나 화장실문화시민연대측은 촬영을 협조한 적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JTBC 방송 영상 갈무리

JTBC 방송 영상 갈무리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표혜령 상임대표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JTBC측과 2015년경 화장실 문화에 대해 함께 조사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당시 조사 내용은 남자 화장실 뿐 아니라 여자 화장실의 손 씻기도 조사됐고, 여성의 화장실 이용 시간이 더 긴 이유 등 화장실 사용 문화에 대한 것이었지 카메라 등을 이용해 촬영하는 것은 없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화장실 문화 조사를 완료하고 일 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전화를 했고, 기다리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서야 데스크에서 킬(보도 취소)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한 표 상임대표는 “지난 2일 보도 당시에도 사전 연락이 없었고, 논란 이후 취재한 기자에게 연락했으나 ‘회의중입니다’라는 문자 한 통을 받은 것이 전부다”라며 “무시당한 느낌, 기분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표혜령 상임대표는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화장실 문화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고 관심을 유발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담당 기자도 화장실 문화에 관심이 있어 취재한 것일 텐데 좋지 않은 쪽으로 일이 커져 안쓰러운 마음이다”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측은 오늘 중으로 JTBC측에 사실 관계 확인 요청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이후 회의를 통해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보도 이후 누리꾼들은 “본인 동의 없으면 당연히 안되는 것 아닌가요?”“볼일 보는 남성들의 뒷모습이 찍힌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 “동네 이장하고 협의하면 가정집 성관계 찍혀도 협의된거냐?” “여자 화장실을 저렇게 찍었으면 난리 났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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