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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자치구 여직원 화장실 이용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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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74회 작성일 17-05-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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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여직원 화장실 이용 꺼린다

남성 3명·여성 1명이 청사內 18곳 청소 실시
인력 부족에 남성이 청소···구청 "재배치 할것"
2016. 11.15(화) 18:54

광주 서구청에 근무하는 A씨(27·여)는 최근 청사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불안하다.

인기척도 없이 여성화장실에 불쑥 들어오는 남성 미화원들 때문이다.

남성 직원이 볼일(?)을 보던 중 여성 미화원 때문에 난처한 일을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불편 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A씨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남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공개하기 어려운데 같은 여성도 아니고 남성이 들어와 청소를 하니 불편했다”며 “그 이후로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된다”고 토로했다.

광주 서구청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여성 화장실 청소를 남성 미화원에 맡겨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현재 서구청사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 인원은 총 4명이다.

남성3 명, 여성 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청사(지하 2층, 지상 7층) 내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등 청사 내·외관 및 화장실 18곳을 시간과 장소별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청소를 담당하는 인력이 4명인데 남성이 여성보다 많기 때문에 여성 화장실 청소를 남성이 할 때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7일 오후 1시께 점심 식사를 마친 여직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청소하려고 갑자기 들어오는 남성 청소원 때문에 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담당 직원들은 사실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성 인력은 부족한데 청소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 청소만 하는 게 아니어서 상황이 어떻든 정해진 일과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구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한 데다 여성 청소원은 딱 한 명뿐이라, 일을 주어진 시간 안에 끝내려면 어쩔 수가 없었다”며“하지만 앞으로 업무를 재배치해 여성 청소원이 여성 화장실은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 ‘청소중’ 알림판을 빠른 시일 내에 제작해 부득이한 경우 청소 시 꼭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국회에 공중화장실이나 목욕탕처럼 남녀가 구별되는 시설의 청소는 같은 성의 미화원이 하도록 규정된 제정안이 발의됐고, 또 논란이 되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자화장실 앞 ‘청소 중’이라고 표식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다”며 “성별에 맞는 청소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청소 전에 표지판을 세워 놓아 서로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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