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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JTBC ‘뉴스룸’, 남자화장실 보도 영상에 누리꾼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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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23회 작성일 17-07-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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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남자화장실을 몰래 촬영해 이를 보도에 사용했다. 

JTBC는 2일 <뉴스룸>의 ‘볼일 뒤 30초 손 씻기 현실은?…무더위 속 위생주의보’라는 기사에서 한 지하철역 남자 화장실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남성들의 ‘손씻기’ 모습이 담겼다. JTBC는 “용변을 본 뒤 그대로 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모자이크 처리가 됐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남성이 볼일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영상이었다.
 

JTBC에서 공중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볼일 보는 모습을 그대로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JTBC ‘뉴스룸’

JTBC에서 공중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볼일 보는 모습을 그대로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JTBC ‘뉴스룸’

 

이 보도가 나오자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표했다.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은 “영상 속 남자들은 본인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아니냐”면서 “여자 화장실에 몰카를 다는 변태랑 다를 바가 뭐냐. 동의 없이 화장실을 촬영한 것이라면 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남자에겐 성 인권이 없나. 왜 남자는 무조건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인식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JTBC 측은 “해당 장면은 몰래 촬영한 것이 아니”라며 “시민단체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협조해 지하철 역사 동의를 구하고 10분간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다. 누리꾼은 “본인하고 협의했다는 이야기는 없네요” “지하철 역사가 동의한 것이 무슨 상관인가? 개인 동의가 아닌데”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말고 (화면에)찍힌 사람들과 합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또 “이제 건물주하고 합의하면 여자화장실 몰카도 설치 가능한가” “유령단체 만들어서 공문 만들어 협조 요청하면 여탕도 촬영되겠다” “가게 건물주가 여자화장실에 CCTV를 설치했다고 가정해보라. 무슨 상황인지 감이 올 것”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깔끔하게 사과하면 논린도 길어지지 않을 텐데…”라며 JTBC 측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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