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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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입구에서부터 화장실 특유의 좋지 못한 냄새가 가득하였다. 입구의 바닥부터 세면대 등이 이미 물로 흥건한 상태였고, 여기저기 얼룩과 때가 묻어있었다. 바닥에는 물과 함께 사람들이 쓰다 버린 휴지 조각들이 여러 군데 널브러져 있었다. 변기 칸 내부는 칸칸마다 낙서로 가득하였고, 때로 얼룩진 바닥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담배꽁초까지 발견되었는데 해당 칸을 중심으로 담배 냄새가 꽤 났다. 여러 개의 칸 중 문고리가 고장 나서 문이 제대로 잠기지 않는 칸도 있었는데 ‘수리 중’이라는 등의 표시 없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사용하는 데 불편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