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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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살고 있는 집 주변의 영등포구청역에서 화장실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부천에서 살다가 서울에 이사 온지 3개월 쯤 지났는데, 등교하면서 역을 자주 애용하기는 하였지만, 정작 역 화장실은 가보지 않았던 것이 생각나, 화장실 모니터링도 할 겸 역내 화장실에 가보았습니다. 2호선에 있는 대부분의 역들이 세워진지 오래되어 화장실 또한 시설이 낙후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우려를 가볍게 깨주려는 듯이 화장실 실내는 정말 깨끗했습니다. 우선 모든 칸의 내부가 깔끔하였고, 휴지가 충분히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세면대의 경우도 높은 세면대와 낮은 세면대(어린이나 키가 작은 사람을 위한 것)를 모두 갖추고 비누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손을 씻은 후 사용하는 건조대의 경우도 제대로 작동되고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화장실의 비누를 액체형 비누로 대체한다면 위생상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