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 표혜령)에서는 2000년 4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제 1회 서울지역 교육기관 화장실 실태를 조사하였다.
이번 2회(2004.5.1 ~ 6.30) 조사지역은 서울시 25개 구(區), 550개 초등학교를 표본으로 하였으며 그중 99.6%인 548개 초등학교 화장실에 대한 실태 조사를 완료했다. 총 18개 항목을 조사한 이 실태 조사에서는 화장실 청소상태 뿐만 아니라 장애 아동을 위한 화장실의 설치 유무, 화장지나 비누 같은 기본적인 화장실 물품 비치 여부 및 악취상태까지 조사를 하였다. |
(1) 장애인 화장실 설치 -전체 548개 학교 중 285(52%)개교 설치 - 남자용 기준 먼저 장애인 화장실의 경우 548개 학교 중 285개교(52%)만이 설치가 되어 있었고, 과반수의 학교가 장애인 화장실 설치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있다고 해도 건물 1층에 형식적으로 설치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한 남녀 장애인의 구분 없이 1개의 화장실을 공용으로 쓰기도 하였다. 이는 보통의 초등학교에서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을 분리해 장애아동을 받고 있지 않은 것이 그 주 된 이유로 판단된다.
(2) 화장지 비치 -548개 학교 중 336(61.3%)개교 설치 화장지를 배치한 학교는 과반수이상이었으나 정작 화장실내에 비치하지 않고, 교실 내에 비치된 화장지를 화장실 이용 시에 가져가도록 하는 학교도 적지 않았다. 화장지가 미비치 된 학교의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준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 각종비품 비치 -548개 학교 중 평균 436(79.6%)개교 설치 깨끗한 화장실만큼이나 중요시되는 것이 화장실에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 물품인 화장지 및 비누 등 비품의 유무(有無)이다. 이 부분에서의 개선이 눈에 띈다. 세부적으로는 472개 학교 중 세면대 설치 546(99.6%)개교 ,온수작동 199(36.3%)개교, 비누비치 451(8.32%)개교, 거울비치 547(99.8%)개교가 있다.
(4) 시설, 관리상태 -548개 학교 중 上 91(16.6%)개교, 中 432(78.8%)개교, 下 24(4.4%)개교 시설, 관리 상태의 경우 548개 학교 중 78.8%가 중(中)정도의 평가를, 16.6%가 상(上)을 받았는데 나머지 4.4%의 하위등급의 학교화장실의 경우 시설, 관리상태가 매우 열악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1회 조사 때 비해 중위등급평가를 받은 학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은 특히 괄목할 만한 항목이다. 가장 화장실 시설상태가 잘 되어있는 구(區)는 강북구로, 강북구 전체 학교 중 50.0%가 시설, 관리상태가 매우 잘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 청소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당번을 정하여 당일제나 주일제로 돌아가며 방과 후 청소 시간에 화장실 청소를 하게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교내관리인 및 용역업체가 청소를 대행하는 곳도 있었다.
(5) 악취상태 -548개 학교 중 매우 심함 4(0.7%)개교, 심함 20(3.6%)개교, 조금냄새 116(21.1%)개교, 거의 없다 320(58.4%)개교, 향기가 있다 84(15.3%)개교 악취상태의 경우 58.4%의 초등학교 화장실에서 거의 냄새를 발견할 수 없었고, 15.3%의 초등학교에서는 향기까지 났으나, 21.1%의 학교 화장실에서 ‘조금 냄새가 난다’, 3.6%의 학교에서 ‘냄새가 심하다’, 0.7%의 학교에서는 ‘냄새가 매우 심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1차 조사때에 비해 악취항목과 향기항목에 해당하는 학교의 개수가 각각 절반정도 증감추세를 보였다. (1차 조사 : 매우 심함-0.4% 향기가 남- 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