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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잦은 화장실 출입은 무엇 때문인가?(우리 나라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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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46회 작성일 17-01-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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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잦은 화장실 출입은 무엇 때문인가?


http://www.minsocju.co.kr/health/health2-3.html





술자리에서 한두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이 빈번하게 화장실 출입을 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가 어지간히 술이 오르게 되면 빈번하던 화장실 출입은 뜸해진다. 그러나, 음주 속도는 더욱 빨라져 간에서의 대사가 이를 감당해 낼 수 없게 되고 체내에는 알코올이 축적된다.

이때 제일 먼저 영향을 받는 부위는 뇌조직이다. 특히 대뇌피질이 신경세포로부터 뇌하수체에 이르기까지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그중 뇌하수체후엽의 작용은 더욱 두드러진다. 뇌하수체후엽은 소변을 조절하는 항이뇨(抗利尿) 호르몬을 분비하여 소변이 과다하게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적당히 조절하는 중추이다.

음주를 시작한 지 한두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알코올의 혈중 농도가 오른 상태에 있게 된다. 조용했던 뇌 내에는 알코올이라는 독소의 침입으로 뇌하수체후엽이 당황하여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를 중단하게 된다. 소변의 배설과 억제가 조절되지 않으므로 많은 양의 무절제한 배뇨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계속된 음주는 뇌하수체후엽을 흥분시키게 되고 전보다 더 많은 항이뇨 호르몬을 방출한다. 항이뇨 호르몬에 의한 과도한 배뇨억제는 빈번하던 화장실 춝입을 멈추게 한다.

이와 유사한 질환으로 요붕증(尿崩症)이라는 병이 있다. 이 병은 소변량이 너무 많아지면서 일일 배뇨량 40리터 가량의 엄청난 양을 배뇨하고 그로 인해 신체가 수분 고갈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일컫는다. 요붕증이 진행되면, 인체는 계속적으로 대량의 물을 요구하지만 배뇨량의 증가로 인한 수분상실로 체중감소는 물론 탈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또한 요붕증은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을 일으키며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이런 질병도 알코올을 마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뇌하수체후엽이 항이뇨 호르몬을 분히하지 않기 때문에 배뇨의 조적이 되지 않는 데서 오는 증상인 것이다. 과다한 음주가 뇌하수체를 자극, 흥분시키게 되므로 요붕증 유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맥주를 마셨을 때 심한 배뇨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맥주의 원료로 사용하는 맥아와 씁쓸한 맛을 내는 호프(Hop)의 무기질 속에 있는 칼륨성분(Potasium)으로 인한 세포액의 이동에서 오는 것이다.
맥주는 알코올 성분이 4~6%밖에 안되고 나머지가 모두 수분으로 되어 있지만 뇌하수체에 작용하는 영향은 다른 알코올 음료와 마찬가지라 하겠다.

이와 같이 알코올을 마시면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장기가 머리 즉 뇌조직이라는 사실을 술을 마시는 사람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뇌는 신체 모든 장기의 총사령부라고 할 수 있으므로 뇌조직의 어떠한 변화는 곧 다른 장기의 변화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다른 장기는 섭생 여하에 따라 회복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한번 파괴된 뇌세포는 결코 회복되지 않는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치열한 두뇌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에 뇌기능의 저하로 인해 시대에 뒤떨어짐으로써 경쟁사회에서 패배자가 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술좌석에서 화장실 출입을 할 때마다 지금 알코올이 뇌속에 있는 기관을 자극하여 바람직하지 모산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심중에 두고 절도 있는 음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황종우 <알코올박사의 건강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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