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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문연칼럼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환경 문화 운동

[도로공사 사외보 "우리길" 2000.4.3] 애국ㆍ애사심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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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17-01-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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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글은 미국 월스리트 저널 1982년 10월에 게재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사의 기업광고입니다.

한국도로공사 4천 2백 18명의 임직원 중의 한사람인 당신은 한국도로공사라는 회사의 이름을 우습게 만들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오늘 회사의 이름을 위하여 아니면 당신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어느 쪽의 일을 하셨나요? 

화장실 가꾸기를 하는 우리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한국도로공사의 화장실가꾸기에 애한 칭찬의 소리들을 많이 듣습니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고 회사를 책임진 리더에서 부터 음지에서 어려운 청소를 담당하시는 한 사람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이익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인식하여 한국도로공사는 회사의 이름을 빛나게 만드는 4천 2백 18명의 전 가족이 하나가 되었기에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도로공사 사외보 '열린마음 열린길'에 글이 하나 나간후 다시 사내보 담당자 님의글 요청에 자신 없다고 몇몇번 사양했었는데 화장실을 아름답게 가꾸는 한국도로공사 가족들이 보는 사보라며 설득하는 바람에 마음이 약해져 잘 못쓰는 글을 쓰겠노라는 대답을 하고는 한참 난감했던게 사실 이였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조금은 내 스스로의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글을 쓸 수 없다는 그럴 듯한 이유를 붙여서 몇며칠을 미루던 끝머리 아! 그거야 라며 찾아낸 글이 위의 글입니다. '애국심에 대하여'를 '애사심에 대하여'로 2억 3천 1백만을 4천2백18명으로 바꾸어서 음미를 하니 어휘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어제 하성휴게소라는 곳을 들러 왔습니다. 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화장실에 몰려 혼잡을 이루었지만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려는 손길 하나하나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고객을 귀빈으로 모실 수 있는 자세를 가질 때 상대방도 함께 귀빈이 되는 즐거움, 화장실을 통하여 요즘 모두 몸으로 느끼시죠?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 표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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