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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16] 재래시장,소규모 식당 화장실 청결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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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5회 작성일 17-05-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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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시 서울 남대문 시장 한 의류상가를 찾았던 이은수(李銀秀·34·여·서울 성동구 행당동)씨.그는 2층 구석의 화장실에 들어갔다 바로 나오고 말았다. 악취가 나는데다 깨진 변기엔 오물이 덕지덕지 묻어있었기 때문이다.

李씨는 “쇼핑할 마음이 사라졌다”며 근처 다른 상가로 발길을 돌렸다.더러운 화장실이 손님을 내쫓은 셈이다.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곳곳에 있는 이동식 화장실.여름 홍수때를 제외하곤 사실상 붙박이 화장실들이다.그러나 겉모습은 한강의 특색을 전혀 살리지 못한 일률적인 박스형으로 볼품이 없다.플라스틱으로 된 화장실 내부는 찜통을 방불케 했다.

그나마 지하철역·공원 등의 공중화장실은 외관과 청결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최근의 화장실 개선 운동 덕분이다. 그러나 소규모 식당이나 재래시장의 화장실은 제자리 걸음이다.
▶ 게 재 일 : 2000년 08월 15일 23面(10版)


[업그레이드 서울] 재래시장·소규모 식당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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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시 서울 남대문 시장 한 의류상가를 찾았던 이은수(李銀秀·34·여·서울 성동구 행당동)씨.

그는 2층 구석의 화장실에 들어갔다 바로 나오고 말았다. 악취가 나는데다 깨진 변기엔 오물이 덕지덕지 묻어있었기 때문이다.

李씨는 “쇼핑할 마음이 사라졌다”며 근처 다른 상가로 발길을 돌렸다.더러운 화장실이 손님을 내쫓은 셈이다.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곳곳에 있는 이동식 화장실.여름 홍수때를 제외하곤 사실상 붙박이 화장실들이다.그러나 겉모습은 한강의 특색을 전혀 살리지 못한 일률적인 박스형으로 볼품이 없다.플라스틱으로 된 화장실 내부는 찜통을 방불케 했다.

그나마 지하철역·공원 등의 공중화장실은 외관과 청결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최근의 화장실 개선 운동 덕분이다. 그러나 소규모 식당이나 재래시장의 화장실은 제자리 걸음이다.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시는 3천2백88개의 화장실을 점검해 이중 2천2백97개(70%)에 옐로카드를 발급했다.3회 경고를 받으면 해당 업소명단을 구청·세무서 등에 알리고 개선을 유도하게 된다.

서울 도심에서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없는 것도 큰 문제다. 시는 내년부터 도심 식당 등의 화장실 70곳을 행인들에게 개방하고 안내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건물주들이 “안내판을 내걸면 사람이 너무 몰려 건물이 지저분해진다”고 반발, 개방형 화장실 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그레이드는 어떻게=미술관을 겸한 화장실,외부벽을 반사유리로 대체한 화장실….특급 호텔 수준의 화장실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그러나 화려한 화장실만이 대안은 아니다.

지난 8일 서울시 최고의 화장실로 선정된 능동 서울대공원 후문 화장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화장실 앞 나무 그늘에 쉼터를 설치하는 등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입구가 넓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쉽게 드나들 수 있다. 기저기 교환대 등 편의시설은 필수다.

도심 거리 화장실을 늘리려면 화장실 개방 건물에 대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지적.또 혐오시설이란 선입견때문에 잘 안보이는 곳에 화장실을 만들기 쉬운데 공중전화 부스 등과 연계한 가로형 모델도 검토할 만하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의 표혜령(表惠玲)사무국장은 “시설을 바꾸는 것 못지않게 관리를 잘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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