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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성혐오’ 묻지 마 살인…“공용 화장실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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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17-05-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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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한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여성 혐오'에 사로잡힌 이른바 묻지 마 범죄에 희생당한 것으로, 공용 화장실의 안전대책이 시급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사고 현장 지하철역 앞에 피해 여성을 애도하는 쪽지들이 가득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23살 A양은 어제(17일) 새벽 공중화장실에 들렀다가 한 남성으로부터 변을 당했습니다.

살인 피의자는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34살 남성으로, 평소 여자들이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배예린(수원시 영통구) : "피해자 분이랑 몇 살 차이 안 난다고 들었는데 저한테도 일어날 수 있었던 사건이잖아요."

또 범행 장소인 남녀 공용 화장실에 대한 불안감도 표출했습니다.

< 인터뷰> 손지은(서울시 강남구) : "안그래도 불안한 점이 많은데 더 불안한 것도 있고, 더 이상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대책도 명확하지 않은 것 같고..."

공중화장실을 설치할 땐 남녀를 구분해야 한다고 법에 명시돼있지만, 적용 대상은 대형상가나 공공시설물로 한정돼 있습니다.

개인 건물의 공용화장실은 잠금 장치나 CCTV 등 보안이 허술한 곳도 많습니다.

< 녹취> 표혜령(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 : "임차인들도 여럿이기 때문에 정말 취약하지만 몇 번을 권고해도 법적인 조례나 그런 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한 젊은 여성의 안타까운 죽음에 많은 시민들은 추모 꽃다발을 놓으면서 혐오범죄를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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