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판외그림자료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환경 문화 운동

인도 - 화장실 문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58회 작성일 17-01-19 23:00

본문

인도편

-원시인도의 변소

인도 사람들의 갠지스 강가에서 얼굴을 씻고 목욕도 하며 이빨을 닦는다. 강물에 용변을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물을 마시기도 하며 식기(食器)를 닦고 심지어 강가에서 태운 시체의 재를 뿌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인도 사람들은 이 강을 인도의 어머니처럼 사랑하고 숭배한다. 인류문명의 주요 발상지 중 하나인 이 강에서 목용하고 참선(參禪)하는 수행자(修行者)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 강물에 용변을 보는 사람과 강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공존한다는 데에 이르면 그저 입이 딱 벌어질 뿐이다.

인도의 곳곳에서는 남자는 나신(裸身)으로 여자는 샤론으로 가슴을 가린 채 강에서 수욕(水浴)을 하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강가에는 사람들도 많이 오가고 있으며 차도 달리고 있다. 수욕 중에 강물 속에서 움직이지 않고 허리를 굽히고 있는 사람들은 마침 용변을 보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많다.

강의 상류에는 수상(水上)변소가 있고 하류에서는 수욕(水浴)을 즐긴다. 인도 사람들에게 있어 강은 변소임과 동시에 욕장(浴場)이며 귀중한 수원(水源)이기도 한 것이다.

-불교사원의 변소

기원전 7세기경 마가다 국에서 탄생한 석가는 고행(苦行)중에 깨달음을 얻고 불교를 선포하였다. 이후 불교가 번창하게 되자 신도(信徒)들이 몰려들었고 사원마다 변소는 참을 수 없는 악취를 풍기게 되었다. 심지어 비구(比丘)들까지 가세하여 그들이 살고 있는 방 앞뜰에서 아무렇게나 방뇨를 하고는 했다. 참다 못한 석가는 비구들에게 사원 안의 아무 곳에서나 방뇨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리고 한 곳에 울타리를 치고 항아리를 묻은 후 그곳에서만 용변을 보도록 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 계속되지는 못했다. 원시 인도의 풍습에 따라 수세식 화장실이 사용되었기 때문이었다. 유칙이 채용되었던 것이다.

불교의 수욕(水浴). 수세(水洗)사상은 원시인도 원주민들의 풍습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불전(佛典)에서도 수욕과 용변에 관한 언급(言及)이 있다. 이 사상은 그 후에 일어난 회교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이는 모두 고대인도 원주민들의 풍습을 전승(傳承)한 것이었다.

-회교도의 관습

회교도들은 하루에 다섯 번 예배하며, 그때마다 소정(小淨), 대정(大淨)이라고 불리우는 부분욕(部分浴), 전신욕(全身浴)의 절차를 거친다. 용변후 뒷처리는 반드시 미리 준비해둔 수통의 물을 이용한다. 이때 처리하는 것은 구덩이에 있는 분뇨가 아니라 자신의 항문과 손가락이다. 흐르는 물이 만사를 청결하게 해 준다는 회교도의 청정감(淸淨感)은 변기 바닥에 물을 흐르게 하는 변소를 채택하게 하였다. 따라서 배설된 분뇨는 수세식으로 처리된다.

이러한 회교도들의 변소 양식은 이란, 터키, 이집트, 프랑스 등지에서 널리 볼 수 있다. 이와 간이 회교도들의 수세 변기 양식이 세계에 넓게 유포(流布)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로마와 크레타 섬의 수세 양식도 페르시아 통일에 의한 회교의 포교와 더불어 전파된 원시 인도 양식의 영향인 것이다

-왼손의 세정(洗淨)

인도인들은 대변을 본 후 반드시 물을 이용해 뒤를 씻는다. 배변 후 뿐만 아니라 회교의 규율에 따라 남자는 방뇨 후에도 물을 이용해 자신의 국부(局部)를 씻는다. 그들은 물로 뒤를 씻지 않는 사람을 불결하다고 생각한다. 종이를 이용하는 것은 물로 씻는 것만큼 깨끗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도의 변소에는 입구에 조그마한 물통이 있다. 용변을 보는 장소 바로 옆에 두는 곳도 있다. 용변을 보는 장소 바로 옆에 두는 곳도 있다. 인도인들은 용변 후 빈 깡통이나 빈 병으로 물통의 물을 떠서 항문을 씻는다.

야외에서 용변을 볼 때 역시 마찬가지이다. 물을 담은 깡통이나 병을 휴대하고 있다가 오른 손으로 깡통이나 병의 물을 들고 엉덩이의 계곡 가까이 조금씩 물을 흘리며 반드시 왼손의 손가락으로 씻는다. 결코 오른손을 이용하지 않는다. 인도인들에게 있어 왼손은 부정(不淨)의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왼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어린이의 머리를 만져서는 안된다.

엉덩이의 항문은 아래로 향해 있기 때문에 물을 흘려 씻으려 해도 물은 엉덩이에 닿자마자 아래로 흘러내리므로 잘 닦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결국 손가락에 물을 묻혀 문지르는 수밖에 없는데 인도의 부모들은 어린 자식들에게 이러 한 세정 행위를 가르친다고 한다.

변소에 수도 호스를 설치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로 뒷 처리를 하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그런 다음 젖은 엉덩이를 어떻게 말리는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온수 세정기로 씻은 경우에도 물이 마르지 않은 채 일어서는 것은 과히 기분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인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은 느낌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